이준석 "우크라行 당비 사용 당연..이런 공격 추잡하고 환멸 느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1억4000만원 넘는 당비를 썼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상대 정당이 초청해서 가는데 당비를 쓰는 것은 당연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26일 우크라이나 방문 때 당비를 사용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법인카드 한도 2000만원 기사로 장난치더니, 이제는 우크라이나 방문 비용 가지고 누군가 장난을 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상대 정당이 초청해서 가는데 당비를 쓰는 것은 당연하고 일정은 초청 일정에 맞춰 가는 것인데 정말 이런 자료나 유출해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환멸감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시 직항편도 비행기 편이 없어서 바르샤바까지 갈 때는 이스탄불, 올 때는 도하 경유로 비행기 값만 1인당 800만원 넘게 든 상황”이라며 “경유로도 표를 구하기 힘들어서 의원님들은 갈 때 그 장시간 비행을 이코노미 타고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당연히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까지는 방문단 전원이 버스에 같이 타고 육로로 위험지대를 10시간 넘게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회계내용은 엄격하게 관리되는데 이 언론사가 해킹이라도 한 것이 아니라면 지난달에 회계보고를 받은 최고위원이 이 내용을 언론사에 토스했을(넘겼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공격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추잡하다”며 “저는 대표 되고 나서 당에서 제공한다는 카니발과 운전기사도 거부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차 이용해서 다닌다. 이런 거로 공격해봐야 남는 거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한국-우크라이나 자유·평화연대 특별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국민의힘 의원 및 당직자 10명과 지난 6월 3일부터 9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이날 아이뉴스24에 따르면 국힘 특별대표단은 이 기간에 당비 약 1억4458만원을 사용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가 의결된 이후 광주, 진도, 포항, 울릉도 등 지방에서 당원 간담회를 통해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방 안오면 휴대폰 압수"…10대 의붓딸 상습 성폭행한 계부
- "수십억 공연 포기, 후회 없어요"…박상민 '격투기 대부'된 사연
- 대구 여교사 남편 분노 "남고생과 모텔 간 아내, 되레 날 조롱"
- "싸이 흠뻑쇼 후 코로나 걸렸다" 후기에…방대본 조사 나섰다
- 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권성동에 보낸 문자 포착
- "돈 떨어지면 집 판다" 이효리 한남동 빌딩 매각…시세차익 30억
- 서정희 "유방암에 가슴 전절제… 항암 칼로 난도질하는 느낌"
- 36세 여성, 손자 안고 "할머니 됐다"…이 영상에 중국 발칵, 왜
- 마스크 무료로 나눠주던 목사…그는 김연아 '예비 시아버지'
- 반려견 이름 '연우'..."김연아 예비남편 고우림, SNS로 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