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中접경에 '러시아판 사드' 배치..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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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과의 국경 인근에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가 도입하기로 한 S-400 5개 포대 가운데 두번째 포대가 항공기와 선박 등으로 인도되고 있다.
인도가 배치한 S-400은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린다.
러시아와 인도는 2018년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도 방문 당시 S-400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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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과의 국경 인근에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가 도입하기로 한 S-400 5개 포대 가운데 두번째 포대가 항공기와 선박 등으로 인도되고 있다.
당국 소식통에 따르면 두번째 포대는 앞으로 두세달 내에 중국 국경 지대에 배치돼 가동될 전망이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선 상태다.
2020년에는 5월 판공호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9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 북부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해 양측 모두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가 배치한 S-400은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린다.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러시아와 인도는 2018년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도 방문 당시 S-400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 계약 규모가 4000억루피(약 6조56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는 이번 S-400 도입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은 앞서 터키가 S-400을 도입하자 '적대세력에 대한 통합제재법'(CAATSA)을 들어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중국도 접경지 인근 군사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더힌두는 지난달 말 중국군이 2020년 이후 접경지 100㎞ 이내 지역에 군인 수용 시설부터 시작해 장거리포, 로켓시스템, 전차, 대공방어망 등 전방위로 군사력을 크게 확충했다고 전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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