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kg 돛새치 뛰어올라 낚싯배 돌진..美70대 여성 뿔로 찔렀다

김은빈 2022. 7. 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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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한 어부가 돛새치를 머리에 이고 어시장으로 가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신화=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70대 여성이 낚시하던 중 물속에서 뛰어오른 돛새치 뿔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낚시하던 캐서린 퍼킨스(73)는 물 밖으로 뛰어오른 돛새치 뿔에 찔려 사타구니 부위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메를랜드주에 거주하는 캐서린은 사고 당일 남성 두 명과 같은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두 남성은 낚싯줄에 잡힌 물고기를 끌어 올리려고 할 때 돛새치 한 마리가 갑자기 배로 돌진해 배 중앙 제어반 옆에 서 있던 캐서린을 공격했다.

캐서린은 "물고기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남성은 즉시 캐서린의 상처를 지혈했고, 샌드스프리트 공원 해안가에 도착한 뒤 캐서린은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돛새치. 위키피디아 캡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서린을 찌른 돛새치는 플로리다 마틴 카운티 스튜어트에서 약 3㎞ 떨어진 바다에서 붙잡혔다.

돛새치는 시속 109㎞까지 헤엄칠 수 있어 바다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몸 크기는 최대 3.3m, 몸무게는 최대 100㎏까지 자란다.

이번에 발견된 돛새치 역시 무게만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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