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강남'마저..권영진이 내놓은 9억대 관사 안팔렸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 관사, 매각 못 해
대구시는 시장 관사로 쓰기 위해 이 아파트를 2017년 6억3000여만원에 구매했다. 이어 온비드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9억6000여만원에 등록, 매각을 추진했다. 관사 같은 대구시 소유 부동산은 공개 입찰을 통해 정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관사 매각 금액인 9억6000여만원은 대구시가 전문 감정협회에 의뢰해 가격을 산출한 것이다. 노인숙 대구시 재산관리팀장은 "다음 달 온비드에 2차로 관사를 다시 등록할 예정이다. 하지만 가격을 1차 때보다 더 내려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대구는 부동산 불패 지역 중 한 곳이다. 특히 수성구는 "아파트 등 주택은 사기만 하면 오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구의 강남 같은 지역이다. 그런데 이번에 브랜드 아파트가 유찰되면서, 대구시 내부적으론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여기에 대구의 아파트 공급 물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 넘쳐나"
대구의 아파트 매매 지수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91.5로, 2019년 11월 18일(90.3) 이후 최저치다. 전주(92.1)보다 0.6포인트 낮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전북(102.2)을 제외한 16곳에서 매매 수급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전국적으로 매수 심리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가 77.0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해 산출한 숫자다. 지수가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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