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앞두고 강조한 3가지 키워드는?

강현태 2022. 7.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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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전승절'로 기념해온 북한이 전국노병대회 등 각종 행사 개최를 예고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과 '강대강 정면승부'를 펼치겠다고 공언한 만큼, 6·25전쟁 '승리 요건'을 되짚으며 내부결속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6·25전쟁 '승리'와 △최고 지도자의 영도력 △주민들의 정신력 △강력한 국방력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기적의 역사가 영원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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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지도자의 영도력
주민들의 정신력
강력한 국방력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북한명 '전승절')을 맞아 제7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한 모습(자료사진) ⓒ 조선중앙통신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전승절'로 기념해온 북한이 전국노병대회 등 각종 행사 개최를 예고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과 '강대강 정면승부'를 펼치겠다고 공언한 만큼, 6·25전쟁 '승리 요건'을 되짚으며 내부결속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7·27의 위대한 전승이 인류사에 새긴 진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7·27은 주체조선의 자랑스러운 전승절"이라며 "조선의 힘, 그것은 그 어느 강대국도 가질 수 없는 가장 위력한 정치사상적 힘"이라고 밝혔다.


우선 신문은 "7·27의 위대한 승리는 탁월한 수령(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영도를 받는 나라와 인민은 필승불패한다는 역사의 철리를 웅변으로 확증해주었다"며 "천 리 혜안의 예지와 특출한 군사적 지략, 비범한 영군술, 강철의 의지를 지닌 수령의 현명한 영도는 전쟁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셔서 우리 인민은 처음부터 이긴 싸움을 하였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조국을 피로써 지킨 인민군 장병들과 전쟁 승리에 모든 것을 다 바친 후방의 인민들에 의해 항일혁명 선열들이 창조한 수령중심의 단결의 정신, 억 천만번 죽더라도 원수를 치는 백절불굴의 투쟁정신, 맨손으로도 총포탄을 만들어내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영웅조선의 기상으로 높이 떨쳐졌다"고도 했다.


이어 "오늘 주체 조선은 최강의 군력에 떠받들려 자주와 정의의 성새로 높이 솟아 빛을 뿌리고 있다"며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천만 인민이 산악같이 떨쳐 일어나 노도 쳐 나아가는 불패의 일심단결, 고난 속에서 다져지고 또 다져진 백절불굴의 정신력과 영웅적 기개, 그 어떤 강적도 단매에 쓸어버릴 수 있는 무진막강한 혁명군대의 위력이 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6·25전쟁 '승리'와 △최고 지도자의 영도력 △주민들의 정신력 △강력한 국방력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기적의 역사가 영원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김정은 '국방력 강화 노선' 집중 조명

신문은 특히 '3가지 요건'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들여온 '국방력 강화' 노선을 별도로 조명했다.


신문은 '그 누구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떤 세력이든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그들은 소멸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4월25일) 기념 연설 내용을 소개하며 "우리에 대한 적대의식에 사로잡혀 어떻게 하나 저들의 지배주의적 야욕을 실현해보려고 발광하는 침략세력에게 내려진 준엄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나 승리를 굳게 믿으시고 혁명을 이끌어 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탁월한 예지와 현명한 영도, 투철한 신념과 자주정신은 오늘 우리 조국을 그 어떤 원수도 넘볼 수 없는 불패의 군사강국으로 전변시켰다"며 "그 누구도 이제 더는 우리를 건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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