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방역' 비판에 백경란 "오해 있었다"
감염재생산지수 1.54..4주 연속 1 넘어
"2~3주는 증가세 이어질 것"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시간이나 인원 제한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유행상황을 통제하는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국민 자발적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
백 청장은 26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브리핑에서) 오해를 일으켰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7만명을 넘긴 지난 19일 “통제 중심의 국가주도의 방역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고 또 우리가 지향할 목표도 아니다”고 말해 ‘각자도생 방역’ 논란이 일었다.
백 청장은 “여러 가지 분석 자료에서 현재 유행상황, 오미크론 전파력을 봤을 때 시간·인원 제한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행상황을 통제하는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평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일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방역정책이 필요하고, 국민이 그동안 2년 반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 참여하시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일상회복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드린 말씀이었다”고 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와 질병청은 국민행동수칙으로 △외출·만남을 줄이고 대규모 행사 및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시설 방문 자제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일상적 공간의 주기적인 환기·소독 △실내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진단받고, 고위험군의 경우 기준에 맞는 약물을 처방받기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 원격수업 적극 활용 △백신 접종을 안내했다.
또 의협과 질병청은 유행상황 극복을 위해 위중증과 사망 예방에 효과적인 먹는 치료제를 쉽게 처방받을 수 있도록 치료제를 확보하고 처방률을 제고하며, 처방 편의를 위한 절차를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등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7월3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일 평균 6만697명으로 전주 대비 84.7% 증가했다. (6월5주) 5.9만명 →(7월1주) 11.1만명 →(7월2주) 23만명 →(7월3주) 42만명으로 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54로 지난주 1.58대비 감소했지만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 중이다.
감염취약시설 발생과 집단발생은 6월 주간 평균 6건에서 7월 2주간 평균 19건으로 역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7월 3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44명으로 전주 대비 102.8% 증가하였고, 사망자는 127명으로 전주 대비 22.1% 증가했다.국내의 오미크론 세부 계통 검출률은 BA.2.3이 7.7%, BA.2가 6.5%, BA.5가 56.3%로 확인됐다. 지난주에 BA.2.12.1이 57건, BA.4가 60건 그리고 BA.5가 697건, 또한 BA.2.75 3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앞으로 2~3주는 증가세가 이어질 것 같다는 관측도 나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번주 들어서 더블링 현상은 어느정도 둔화되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전주 대비 1.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감염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 이상이다. 그래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상활총괄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확진자 증가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 BA.5형 변이 또한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은 휴가는 가시되 안전한 휴가를 진행해 달라. 3밀 시설은 피하고 가급적이면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족 단위로 휴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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