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뇌건강] 당신의 뇌는 건강하십니까?

조인경 2022. 7.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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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면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치매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질병이나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거나 파괴돼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일컫는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빨리 뇌의 이상을 발견하고,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악화되지 않도록 약을 쓰거나 훈련을 받으면서 가능한 오랫 동안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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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치매 유병률 10% 넘어
식습관·운동이 뇌 노화 늦춰

2025년이면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노인 치매 유병률이 10%를 넘어 노인 1000만명 가운데 100만명이 치매에 걸리게 되는 셈이다. 이미 8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3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100세 시대라는 말처럼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화두가 됐다.

그동안 많은 연구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뇌가 말과 행동 뿐 아니라 신체, 운동능력, 학습이나 업무성과, 습관 등 생활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뇌는 개인의 성격과 정체성, 감정 등에도 관여한다. 뇌의 건강 상태가 곧 삶의 질과 직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뇌도 점차 노화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치매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질병이나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거나 파괴돼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일컫는다. 보통 기억력 감퇴나 판단력 장애, 방향감각 저하, 수면장애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매가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아직 확실한 치료법도 없다. 치매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상태가 악화되고, 노환이나 다른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통상 10여년간 치료가 이어진다. 치료와 돌봄을 위한 경제적 비용 뿐 아니라 가족들의 심적 부담과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빨리 뇌의 이상을 발견하고,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악화되지 않도록 약을 쓰거나 훈련을 받으면서 가능한 오랫 동안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한발 더 앞서 뇌의 노화가 본격화 하기 전부터 건강한 뇌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임스 굿윈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노화생리학)는 저서 '건강의 뇌과학'에서 "식습관 변화와 비교적 단순한 운동을 통해 뇌를 젊어지게 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면서 평소 꾸준한 운동, 활발한 사회적 활동 등을 통해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는 뇌건강이 행복한 100세 시대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만큼 캠페인 성격의 기획 '100세 시대, 뇌건강을 지키자'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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