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찰 집단행동에 "용납 못해"·"국기문란 사태 경악"

금보령 2022. 7. 26.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와 관련한 경찰의 집단 반발을 '항명', '쿠데타' 등으로 규정하고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군과 마찬가지로 경찰은 총 쥐고 있는 공권력"이라며 "어떤 항명과 집단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개최
권성동 "군과 마찬가지로 경찰은 총 쥐고 있는 공권력"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와 관련한 경찰의 집단 반발을 '항명', '쿠데타' 등으로 규정하고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군과 마찬가지로 경찰은 총 쥐고 있는 공권력"이라며 "어떤 항명과 집단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 대표 대행은 "만약 군대가 제도개혁을 반발해 위수지역 벗어나 집단행동을 한다면 용납할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군의 항명과 경찰의 항명은 같은 거다. 같은 무게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 대행은 또 행안부 경찰국 설치를 반발하는 경찰들이 '국가경찰위원회를 통한 통제'를 주장하는 데 대해 "현재 경찰위 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라며 "김호철 위원장은 민변 회장 출신이고 하주희 위원은 민변 사무총장이다. 경찰위 통제 받으면 이건 민주적 통제가 아니고 민변의 통제"라고 꼬집었다.

정부를 향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권 대표 대행은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형사처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이날 회의에서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 지도부가 관할지역을 이탈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집단 항명한 국기문란 사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경찰 일선 지도자의 휴일 모임은 최고지휘부 명령에 불복종한 걸로 명백한 항명이자 정치적 목적까지 있다는 걸 나타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송 수석부대표는 "무기를 소지하고 국민들 인신까지 구속할 수 있는 경찰 집단이 명령체계를 무시하고 항명하는 건 쿠데타와 다를 바 없다"며 "경찰 내 일부 항명세력은 더이상 국민을 볼모로 잡고 사회 불안 조장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길 바라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명령체계에 충실히 해야 한다는 거 지적하고, 잘못된 부분에는 책임이 가해진다는 거 명심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4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현안질의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걱정하는 부분 등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장은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