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끌어올리자" 中 관영 인민일보, '소비 시리즈' 연재

김현정 2022. 7. 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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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이 관영 매체를 통한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섰다.

26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이날부터 경제면에 '소비 시리즈'를 싣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영 매체의 연속 보도는 최근 부진했던 중국 경제가 봉쇄 해제와 함께 회복세를 보이는 데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일종의 소비 진작 캠페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른 경제활동 및 소비 둔화로 중국인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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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 위한 소비 촉진 캠페인 일환
관영 매체 통해 경기 회복 주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이 관영 매체를 통한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섰다.

26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이날부터 경제면에 '소비 시리즈'를 싣는다고 밝혔다. 첫날인 이날은 신에너지차(전기차·수소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소비 현장 소식과 구매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지면을 채웠다.

인민일보는 상반기 항저우의 신에너지 차량의 등록 대수는 8만1994대이고, 월평균 1만3666대 늘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는 정부의 보조금 확대와 판촉 활동, 충전 시설 확대 등 정책에 따른 것이라면서 구매자들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인터뷰해 전했다.

인민일보는 "올해 상반기 수요 위축과 공급쇼크, 부정적 전망 등의 압력으로 자동차 업계가 수급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일련의 소비 촉진, 안정 성장 정책 하에 업계의 협력과 공급망 회복으로 차량 생산과 판매가 뚜렷한 회복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에너지차 소비 잠재력 발굴의 방안으로 "상용차 전체의 (신에너지차) 전환율이 낮으므로 차별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맞춤형 스마트 차량을 개발해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소비환경이 좋지 않고 유통 또한 원활하지 않은 농촌 시장의 소비 잠재력이 더욱 발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관영 매체의 연속 보도는 최근 부진했던 중국 경제가 봉쇄 해제와 함께 회복세를 보이는 데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일종의 소비 진작 캠페인으로 파악된다. 중국 국무원이 얼마 전 오래된 가전제품을 새 가전제품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농촌 주민의 가전제품 구매 때 보조금을 주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사업을 지방정부에 권고하고 나선 것도 그 일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른 경제활동 및 소비 둔화로 중국인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위안화 저축은 18조8200억위안(약 3650조원)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증가액보다 4조7700억위안 더 많은 것이다. 소비 활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월부터 내내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6월 3.1%를 기록하며 넉달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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