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주미대사 "확장억제전략협의체 다음달 재가동"

유인호 2022. 7. 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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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공격에 대응한 미국의 핵우산 가동을 논의하기 위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이르면 다음달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 두 달 내에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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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의 핵공격에 대응한 미국의 핵우산 가동을 논의하기 위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이르면 다음달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태용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 두 달 내에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대사관에서 부임 후 첫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북한이 국제 사회와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 가능성을 열어 둔 상황에서 한미는 모든 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고 공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방부 당국자는 25일 이종섭 국방장관 방미 일정과 관련해 “확장 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EDSCG는 많이 진전됐다”며 “외교부뿐만 아니라 국방부도 관여하므로 이번에 이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논의를 상당 부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대사는 “한미 정상의 합의를 토대로 EDSCG가 조속히 재가동돼야 한다는 데에 초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그 결과 미국측이 상정했던 시기보다 조만간, 한두달 내에 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이 협의체의 재가동을 약속했는데, 재가동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는 게 조 대사의 설명이다.

우리측은 미국이 남한에 대한 핵우산을 제공하는 과정에 우리측의 목소리를 반영시킬 수 있도록 고위급이 참여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조기 가동해야한다고 요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한미가 2012년 만들었다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운영이 유야무야된 협의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가 재가동을 추진해왔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처음 생겼다. 2016년 10월29일 열린 제4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 회의에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개최가 합의됐다.

같은 해 12월 1차 회의에서 한미는 B-52 전략 폭격기의 수차례 한반도 비행, 한국 당국자들의 미니트맨Ⅲ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시험 발사 참관, 탄도 미사일 탑재 핵 추진 잠수함(SSBN)의 괌 입항 기간 중 승선 방문 등을 확장 억제를 평가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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