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수요 준다" 배달업계, 수익구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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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와 비싼 배달비로 이중고를 겪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배달업계는 새로운 수익구조 만들기에 열을 올리지만 점주들의 반발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배달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그만큼 시장은 커졌지만 동시에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배달업계에서는 소비자와 점주 눈치를 봐야 하는 만큼 수익구조를 만들어내기에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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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와 비싼 배달비로 이중고를 겪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배달업계는 새로운 수익구조 만들기에 열을 올리지만 점주들의 반발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배달 안시키고 편의점 가요”
27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이용자수(MAU)는 3182만명으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각 업체별 이용자수는 지난해 대비 배달의민족 75만명, 요기요 159만명, 쿠팡이츠 264만명이 줄었다.
결제 금액도 축소됐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조사한 지난달 배달앱 3사 결제 추정금액은 1조8700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인 3월 배달앱 결제액 2조3500만 원과 비교하면 21% 감소했다.
배달앱 결제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소비자들의 배달비 인상 부담 때문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해석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자취 중인 직장인 A씨(27)는 “작년에 비해서 확실히 배달앱 이용을 덜한다”면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식이 가능해진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배달비가 부담돼서 그런 것 같다. 일주일에 서너 번 배달음식을 시켜 먹다보니 밥값에 드는 돈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대학생 B씨(21)는 “요새는 편의점을 자주 이용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편의점 음식은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인식이 컸는데 최근에는 제품들이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편의점은 배달비도 안들고 곳곳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달업계, 수익모델 확보 ‘고심’
배달앱 업체들은 수수료 정책을 바꾸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고심 중이다. 일례로 단건 배달은 배달원 한 명이 주문 한 건 만 처리하는 방식이다. 여러 건을 배달하는 일반배달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속도가 빠르다.
포장 주문 수수료를 도입한 업체도 있다. 요기요는 포장 수수료 12.5%를 받는다. 앱을 통해 포장 주문을 받게 되면 수수료를 떼 가는 구조다. 일각에선 포장 수수료가 없던 배민과 쿠팡이츠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사장이다 카페서는 ‘배달3사 하다 못해 포장 수수료까지 받는다’, ‘포장은 안받고 전화 주문으로만 받아야겠다’ 등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식당들의 영업을 돕기 위해 포장주문 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해 왔다. 무료정책 종료 시기는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배달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그만큼 시장은 커졌지만 동시에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배달업계에서는 소비자와 점주 눈치를 봐야 하는 만큼 수익구조를 만들어내기에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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