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번 주말 대면 업무 재개..美 경기 침체 없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격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께 대면 행사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 법안(Chips for America) 관련 화상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업무 복귀 일정을 묻는 말에 "이번 주말부터 다시 출근해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7일 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그 가능성은 현저하게 줄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전에도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후 관저에서 격리하면서 화상 회의 등 비대면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확진 이후에도 "꽉 찬 일정(full schedule)"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대형 행사 4개를 치렀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9시 30분에 하루를 시작했고, 아마도 6시 30분께 업무를 마칠 것"이라고 일상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회담은 이번 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에 시 주석과 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나의 예상"이라고 답했다.
오는 28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경기 침체를 우려해야 하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실업률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며, 투자도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희망은 급속한 성장기에서 안정적인 성장으로 접어드는 것"이라며 "일부 (지표)는 하락하겠지만, 경기 침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5일 차인 이날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다"면서 "이틀 밤 (깨지 않고) 푹 잤다. 오늘 아침엔 반려견이 깨워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아직 목이 따끔거리고 약간의 기침과 쇳소리가 남아있지만, 저녁마다 체온, 혈중 산소, 맥박 등 종합 검사를 받는데 모든 지표가 양호하다면서 "완전히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park.hy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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