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 연금충.. 연령차별 발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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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를 딱딱거리는 노인이라는 뜻의 '틀딱'과 나라에서 주는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인을 뜻하는 '연금충'은 모두 노인을 혐오하는 연령차별적 발언이다.
최근 이러한 연령차별적인 발언이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연령차별적인 발언은 노인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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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대 연구진은 연령차별적인 농담이 노인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50~80세 사이의 성인 203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령차별적인 발언엔 노인을 무시하는 발언 및 노인에 대한 편협한 고정관념(나이 들어 덜 유능하다고 인식되는 것 등)이 담긴 언어적 모욕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연구기간 중에 겪은 연령차별적 행태를 조사했다. 연령차별적 발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진단 검사도 실시했다.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심장 질환 또는 발작, 뇌졸중,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암, 만성 저혈당 등을 진단하는 검사를 시행했으며, 참가자의 정신건강상태는 우울증 자가 진단 평가 척도인 ‘우울증 평가도구(PHQ-2: Patient Health Questionnaire-2)’를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1915명(93.4%)이 ‘일상에서 연령차별을 정기적으로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중 65~80세 사이의 사람들이 50~64세 사이의 사람들보다 일상적인 나이차별을 더 많이 겪고 있었다. 연령차별적인 발언은 노인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상적인 연령차별의 수위가 높을수록 신체 및 정신적 건강 수준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더욱 높았다. 특히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높였으며, 연령차별적인 메시지를 내면화한 사람에선 우울증상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이 악화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상적인 연령차별은 노인들을 존중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에게 주어지는 권리와 특권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는 노인들의 건강 등 복지에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JAMA Open Network’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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