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 랠리 변곡점, 증시 혼조 마감..자동차·방산株 강세(종합)

지연진 2022. 7. 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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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25일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기업과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 등의 실적 발표 등 국내외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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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수 0.44% 상승해 2400선 회복
코스닥, 장 막판 하락 전환 789.70 마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증시는 25일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기업과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 등의 실적 발표 등 국내외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3.46포인트(0.44%) 상승한 240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달 초 2200선까지 후퇴한 코스피는 최근 반등하며 지난 21일 2400을 회복했지만, 이튿날 미국 기술기업의 실적 악화로 2390선으로 주저앉았다. 실제 미국 소셜미디어 스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이미 해당 이슈가 반영된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이날 1923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외국인도 975억원 어치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개인은 2857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선 2분기 탄탄한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2조원대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과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2.62% 상승 마감했고, 기아는 1.73%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도 3.43% 오름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2.36% 뛰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 막판 외국인 매도 전환하며 0.33%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SDI는 1.76% 하락, SK하이닉스와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또한국항공우주(5.91%)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1%), 현대로템(2.66%) 등 방산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폴란드 정부가 한국산 무기를 구입할 것이라는 소식과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 통합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스냅과 씨게이트의 부진한 실적 여파에 따라 하락했지만, 이미 금요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점을 감암해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에 지수가 상승했다"며 "FOMC에서 금리 인상의 ‘폭’ 보다는 연준의 행동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와 연준의 신뢰와 관련한 시장의 판단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0.05포인트(0.01%) 하락한 789.70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790선에서 하루종일 공방전이 이어졌다. 개인은 이날 723억원 상당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7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이 세계최초 붙이는 치매약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80%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2.22%)도 강세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연내 기업공개(IPO) 절차 돌입한다는 소식으로 장중 3% 넘게 하락하다 1.10%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매각설의 나오면서 빗썸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가 이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초록뱀미디어도 23.92%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수출주들이 실적이 선방하면서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금주 예정된 대형 시총 상위주들의 2분기 실적 결과 및 가이던스에 따라 코스피 전반적인 이익 전망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이들 기업들의 실적 이벤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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