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임자 흔적 지우기 시동.."무예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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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전임 도지사의 정책과 사업을 폐지하는 이른바 '흔적 지우기'에 시동을 걸었다.
민선 5~7기 12년간 도정을 이끌었던 이시종 전 지사가 가장 큰 업적으로 여기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첫 번째 대상이다.
김 지사는 2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전 지사가 추진한 세계무예마스터십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이와 관련된 모든 일정과 행사에 도의 예산과 인력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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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전임 도지사의 정책과 사업을 폐지하는 이른바 ‘흔적 지우기’에 시동을 걸었다. 민선 5~7기 12년간 도정을 이끌었던 이시종 전 지사가 가장 큰 업적으로 여기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첫 번째 대상이다.
김 지사는 2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전 지사가 추진한 세계무예마스터십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이와 관련된 모든 일정과 행사에 도의 예산과 인력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의 재정 능력을 고려하고 도민의 공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예마스터십을 도가 중심이 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선거 공약과 약속 이행을 위해 민생과 무관한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여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예마스터십 진행 과정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예산과오가 있었는지 도민들께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무예마스터십은 이 전 지사가 2016년 창설한 국제무예경기대회다. 청주에 본부를 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2016년(청주)과 2019년(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열었다. 내년에는 몽골에서 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개최될 예정이다. WMC는 유네스코 상임자문기구 승인,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원 가입 등 국제적 위상을 강화했다.
김 지사의 지시대로 당장 내년부터 운영비 등 예산 지원이 중단될 경우 WMC는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충북이 아닌 국내 다른 지역이나 외국으로 본부를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도가 지원하는 무예 관련 예산은 WMC 운영비 등 16억3930만원이다. 이곳에 파견된 도청 직원은 2명이다.
김 지사는 또 “충북문화재단 창립 11주년 공연이 어떻게 해서 무예를 소재로 기획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문화재단의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고 조직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시작으로 매년 개최해온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대해서도 “왜 이 축제에 8억원이 들어가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 축제를 통해 도에 어떤 실익이 있고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이해돼야 결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이제 전면적이고 철저한 개혁과 쇄신의 길을 갈 것”이라며 “도청 내 전시행정과 불필요한 축제, 공간의 남용, 인력 낭비, 예산 낭비는 없어야한다” 못 박았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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