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나노 출하식 찾은 산업장관.."지원 아끼지 않을 것"

세종=이준형 2022. 7. 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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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삼성전자의 3나노 반도체 양산 출하식에 참석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장관이 25일 오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V1라인에서 열린 3나노 파운드리(위탁생산) 양산 출하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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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나노 출하식 개최..인텔·TSMC 제쳐
차세대 공정 기술도 적용..전력 효율 50% ↑
정부 "경제안보적 의미도 커..韓 위상 높아질 것"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화성=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삼성전자의 3나노 반도체 양산 출하식에 참석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장관이 25일 오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V1라인에서 열린 3나노 파운드리(위탁생산) 양산 출하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하식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 등 반도체 업계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3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반도체를 출하했다. 3나노 반도체는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수준의 초미세 공정으로 만든 반도체다. 반도체 업계에서 7나노 미만 공정은 최근까지 '마의 벽'으로 여겨졌다.

또 삼성전자는 3나노 반도체 공정에 차세대 기술인 GAA(Gate-All-Around)를 적용했다. GAA는 초미세 공정의 난관 중 하나인 전력 효율 저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신기술이다. 스위치(게이트)와 통로(채널)의 접촉면을 4개면으로 확대해 기존 3개면 접촉 방식인 핀펫 구조보다 전력을 50% 아끼고 성능은 30% 높일 수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왼쪽부터)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성=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는 3나노 반도체 양산이 경제안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은 국가 안보자산이어서 3나노 반도체 양산은 경제안보적 의미도 있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기여하는 한국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도 지난주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바탕으로 민간투자, 인력 양성, 기술개발, 소부장 생태계 구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정부 노력이 미세공정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한 기술 경쟁력 제고와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3나노 파운드리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첨단 반도체에 대한 국내 수요가 중요하다"면서 "반도체 미래 수요를 견인할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반도체 플러스 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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