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간편식·건기식 관심..식품업 생산실적 10.5%↑

김영원 2022. 7. 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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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품산업 생산 실적이 2020년보다 10.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식품산업 생산실적 증가율은 10.5%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증가율(3.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를 비롯해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19.8% 증가한 2조71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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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93조1580억원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19.8% 증가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 실적이 2020년보다 10.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건강을 중시하는 문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2021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직전년(84조3267억원)보다 약 9조원 증가한 93조1580억원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내 총생산(GDP)의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의 17.8%를 차지했다.

이 기간 식품산업 생산실적 증가율은 10.5%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증가율(3.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2019년부터 생산실적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식품별 생산실적 순위는 2020년과 동일했다. 돼지 포장육이 전체의 8.6%로 가장 생산 규모가 컸다. 생산액은 총 7조4016억원이다. 2위에서 5위는 소 포장육, 양념육류,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소스류다.

업종별 생산실적은 모두 증가했다. 식품 생산실적의 57%를 차지하는 식품제조, 식품첨가물 등 생산실적은 53조1155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의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19.8% 올랐다.

이러한 식품산업 실적 상승은 코로나19와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회 변화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정간편식(HMR) 생산 실적이 3조9097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 특히 2020년 10월 새롭게 생긴 '간편조리세트(밀키트)'의 생산 실적은 13억에서 548억으로 약 4000% 증가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이 줄고 집밥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소비 추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팬데믹 기간 사회 활동이 줄어들면서 늘어난 음식 배달은 포장재인 폴리프로필렌의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용기·포장류 생산 실적은 6조6716억원으로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 약 11.9%포인트 더 증가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19.8% 증가한 2조7120억원이다. 가장 많이 생산된 제품은 '홍삼제품'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 22.7%를 차지했다. 관절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보스웰리아 추출물'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2991% 가까이 증가했다. 관절 및 연골에 도움을 주는 또다른 원료인 '엠에스엠'의 생산량 역시 전년보다 107% 늘어난 599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실적이 1조원을 넘는 제조업체는 총 6곳이었다. 식품 제조·가공업체 5곳, 축산물가공업체 1곳이다. 지난해 총 5곳에서 1곳(오뚜기)가 추가된 것이다.

CJ제일제당이 2020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전년도 4위였던 롯데칠성음료가 2위였다. 3위는 농심, 4위는 하이트진로, 5위는 오뚜기, 6위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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