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입맛 잃은 여름, 시원한 동치미 메밀국수 어때요 [쿠킹]
아이의 뒤를 쫓다 보면 엄마의 하루는 금세 지나가죠, 신혜원씨는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키운다’는 생각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거창하고 복잡한 조리법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으로요. 미국 요리학교 CIA에서 배운 레시피와 호텔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담아낸 엄마의 쉽고 근사한 한 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⑳ 동치미 메밀국수
춘천부터 평창, 양양에 이르기까지 강원도 전역에는 메밀을 활용한 요리들이 많아요. 전병부터 부침개, 국수까지, 강원도를 대표하는 요리는 모두 메밀이 주재료죠. 수 없죠. 이 중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차갑게 냉수마찰한 면을 넣어 먹는 메밀국수는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별미예요. 오늘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멀리 떠나지 않고도 집에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메밀국수를 소개할게요.
우선 메밀국수에 들어갈 육수는 동치미 국물을 사용해 주세요. 동치미 국물은 미리 냉동실에 3시간 정도 얼려 살얼음을 만들어 주세요. 육수에 들어갈 양념 재료를 한데 섞고, 면만 삶으면 준비가 끝날 정도로 간단하죠.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넣고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면을 넣고 4분 정도 삶아주세요. 다 삶아진 면은 찬 물에 한두 번 씻어주세요. 일반 소면과는 다르게 메밀면에는 전분기가 많지 않아 찬물에 팍팍 씻어낼 필요는 없어요.
Today`s Recipe 신혜원의 동치미 메밀국수
“맛있는 메밀국수를 만드는 비결은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잘 삶은 면을 잘 삶는 건데요. 동치미를 담그지 않아 국물이 없어도 괜찮아요. 시중에 판매하는 냉면 육수를 활용하면 되거든요. 면을 삶을 땐 팔팔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서로 엉키지 않게 잘 저어줘야 해요. 그대로 두면 엉켜서 면이 뭉쳐 골고루 익지 않아요.”
재료 준비
재료(2인분) : 메밀면 200g, 동치미 냉면 육수 2개(약 600mL), 오이 1/4개, 조미김 5장, 계란 1개, 으깬 참깨 1큰술
양념장: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2큰술
만드는 법
1. 냉면 육수는 냉동실에 3시간 정도 두어 미리 살얼음을 만들어 놓는다.
2. 양념장에 들어갈 재료는 한데 섞어 준비한다.
3. 팔팔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약 4분간 삶는다.
4. 삶은 면은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빼 그릇에 담는다.
5. ④에 냉면 육수를 넣고 미리 준비한 양념장과 오이, 얇게 자른 김, 삶은 계란과 으깬 참깨를 올린다.
신혜원 호텔리어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여름 휴가 기간, 집에서 즐기기 좋은 메뉴를 소개하는〈무더위 식혀줄, 강원도의 맛〉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메밀의 담백한 맛, 동치미 메밀국수’를 SSG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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