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2만7735가구 입주 예정..금리 인상 영향은?

김민영 2022. 7. 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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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만7735가구로 6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할 전망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만7735가구로 6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구, 대전 등 지방 입주물량이 1만2353가구로 66% 가량 늘어 8월 입주 물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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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5㎡이하중소형 면적96%

금리 인상 여파…새아파트 입주시장 영향 불가피

전세물량 일시적 증가·월세 선호현상 맞물려 전세입자 구하기 어려울수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만7735가구로 6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할 전망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소폭 줄어든 반면 대구, 대전 등 지방 입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금리 인상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이 입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단지들 입주시기와 맞물려 전세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릴 경우 최근 월세 선호 현상과 겹쳐 전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만7735가구로 6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월별입주물량이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8월이 처음이다.

서울, 인천 입주물량이 증가했지만 경기 입주물량은 소폭 줄면서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5382가구로 7월(1만7288가구)보다 11% 줄었다. 반면 대구, 대전 등 지방 입주물량이 1만2353가구로 66% 가량 늘어 8월 입주 물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가 전체 물량의 96%를 차지하며 8월 입주물량 중 대부분이 중소형 면적이다. 전용면적 85㎡초과물량은 1105가구로 대구(409가구), 인천(331가구)등의 순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그 중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대형면적은 0.1%로 17가구가 공급된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8016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5655가구), 대구(3424가구), 대전(1881가구), 서울(1711가구)순으로 많다. 경기는 수원, 파주, 안양 등에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하고 인천은 검단, 송도, 미추홀 등 각 구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8월에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 인천, 대구지역의 경우 남은 하반기에도 많은 물량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이들 지역의 전세매물이 늘 것으로 보인다.

8월은 총 37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총 16개 단지로 경기 8개 단지, 인천 5개 단지, 서울 3개 단지다.지방은 대구(6개 단지), 전남(3개 단지), 부산(2개 단지)등 순으로 총 21개 단지가 입주한다. 서울에 입주를 앞둔 대표적인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래미안엘리니티다. 용두제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048가구, 전용 전용 51~121㎡로 구성됐다.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에 위치한 총 1745가구로 구성된 운정신도시푸르지오파르세나는 8월 말 입주를 시작한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단지다. 팔달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258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이외에도 대구에선 남구 대명동에 대명역센트럴엘리프가, 대전에선 도마e편한세상포레나가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 여파를 새 아파트 입주시장도 피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존 아파트를 처분한 잔금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입주예정자들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기존 아파트를 매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전세대출금리가 올라 월세를 찾는 임차인이 늘고 있는데다 입주와 맞물려 전세물량이 대거 풀리면 세입자를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새 아파트 입주지연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세입자 미확보,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잔금 대출 미확보 등이 꼽혔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7,8월에 이어 9월에도 입주물량 증가세는 이어질 예정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물량 해소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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