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발령에 감찰까지 '초강수'..경찰국 사태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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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회의 직후 회의를 주도한 서장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가 이뤄지면서 경찰 내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총경 회의에 이어 경감·경위급이 전국 현장팀장 회의도 예고되며 경찰 안팎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김성종 경감은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30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과 경위 등의 계급 경찰을 대상으로 전국 현장팀장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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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회의 직후 회의를 주도한 서장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가 이뤄지면서 경찰 내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총경 회의에 이어 경감·경위급이 전국 현장팀장 회의도 예고되며 경찰 안팎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이다.
경찰청은 23일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을 대기발령냈다. 경찰청의 만류에도 회의 개최를 강행해 국가공무원법상 복종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다.
앞서 이날 회의에는 50명의 총경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도 14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4시간의 논의 끝에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보류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후 경찰청은 류 총경에게 대기발령 조처를, 현장에 참석한 50여명엔 감찰을 예고했다.
류 총경은 인사발령 직후 연합뉴스를 통해 “칼만 휘두르면 무리를 숙일 줄 아는 모양인데 우리는 목을 내놓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향신문을 통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의중이 아니었을 것. 회의 전날 후보자 측에서 회의를 마친 다음주 월요일(25일) 오찬하며 회의 결과를 들려달라고 했었다”며 “그랬는데 오늘 갑자기 회의 진행 중이던 오후 4시쯤 해산하라고 직무 명령이 내려왔다. 갑자기 기류가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총경의 대기발령 사태로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일선 경찰들의 반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총경 회의에 이어 경감, 경위 등 현장팀장 회의도 예고됐다. 이날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김성종 경감은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30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과 경위 등의 계급 경찰을 대상으로 전국 현장팀장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국 경찰 직장협회 회장단은 25일부터 29일까지 류 총경 대기발령 사태와 관련해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열고,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국회 입법 청원 온라인 서명 운동도 할 계획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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