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주택구입자 10명 중 3명이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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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주택을 구입한 사람 중 10명 중 3명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주택구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최근 3년 서울지역 전체 주택구입자 34만4000여명 중 11만5000여명(33.38%)이 MZ세대였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상환 능력을 초과해 무리하게 주택을 산 MZ세대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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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주택구입 비중, 2019년 27.24%, 20년 29.36%, 21년 30.1%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0.5% 인상, MZ세대 중 영끌족 상환부담 가중될 것
김영주 국회부의장 "서민 이자부담, 상환문제 심각, 정부 대안 마련해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3년간 주택을 구입한 사람 중 10명 중 3명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기에 맞물려 '영끌'로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한 2030세대들의 대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주택을 산 사람은 총 250만여명으로 이중 MZ세대는 72만2000여명으로 전체 구입자의 28.89%에 해당한다.
MZ세대 주택구입은 2019년 19만여명(27.24%), 2020년은 29만여명(29.36%), 2021년에는 23만여명(30.1%)으로 매년 MZ세대 주택구입자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MZ세대 주택구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최근 3년 서울지역 전체 주택구입자 34만4000여명 중 11만5000여명(33.38%)이 MZ세대였다.
그 다음으로는 울산(33.27%), 경기(31.12%), 세종(29.82%), 광주(29.07%) 순으로 MZ세대들의 주택구입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상환 능력을 초과해 무리하게 주택을 산 MZ세대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자이언트스텝'을 실시하면서 이번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0.5%나 인상시키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서민들의 대출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1금융권 평균금리는 2019년 2.74%, 20년 2.5%, 21년 2.94%, 22년 5월에는 3.9%로 2019년 비해 1.24%나 상승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최근 몇 년간 집을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며 "연말까지 1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상환능력이 부족한 이른바 영끌족들은 한순간에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정책만 믿고 주택을 구입한 서민들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초고위험군들에 대한 대출잔액과 금리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집을 사기위해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에 대한 위험성도 미리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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