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만에 잠에서 깬 함안 '아라홍련', 여기서 보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마비가 잠시 그친 지난 22일, 함안연꽃테마파크에 연꽃을 보러갔다.
700년 만에 다시 살아난 귀한 아라홍련이다.
함안군은 함안의 옛 이름을 따서 아라홍련이라 하고 2010년부터 3년간에 걸쳐 가야읍에 10만 9800㎡에 달하는 유수지(遊水池)를 활용해 생태공원을 조성하였다.
아라홍련은 꽃잎의 하단이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숙귀 기자]
▲ 함안연꽃테마파크에 만개한 연꽃. |
ⓒ 김숙귀 |
▲ 함안 연꽃테마파크 |
ⓒ 김숙귀 |
▲ 함안연꽃테마파크 |
ⓒ 김숙귀 |
▲ 함안박물관에 있는 아라홍련 시배지 |
ⓒ 김숙귀 |
▲ 박물관 시배지에 피어있는 아라홍련 |
ⓒ 김숙귀 |
▲ 꽃잎의 하단이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고려시대 탱화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아라홍련. |
ⓒ 김숙귀 |
다시 배롱꽃을 보러 고려동유적지로 향했다. 함안군 산인면에 있는 고려동유적지는 고려 후기 성균관 진사 이오(李午) 선생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이곳에 거처를 정한 이후 대대로 그 후손들이 살아온 장소이다.
배롱꽃 명소로 입소문이 나있기 때문인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여러 명 보였다. 꽃이 귀한 여름, 선생의 충절처럼 붉게 피어있는 배롱꽃이 아름다웠다. 길건너 나지막한 언덕에 작은 백일홍밭이 보였다. 배롱나무는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르며 부처꽃과에 속하는 활엽수지만 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갖가지 색깔로 예쁘게 피어있는 백일홍을 보니 즐거워진다.
▲ 고려동유적지의 배롱나무. |
ⓒ 김숙귀 |
▲ 고려동유적지의 배롱나무. |
ⓒ 김숙귀 |
▲ 백일홍 |
ⓒ 김숙귀 |
▲ 예쁘게 핀 백일홍 |
ⓒ 김숙귀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상 처음 정부에 반기 든 경찰서장들 "경찰국 강행 반대"
- "잘 싸웠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에게 쏟아진 격려
- "초저금리 대출 안 받은 게 다행" 가슴 쓸어내린 국숫집 사장
-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본다는 광경을 봤습니다
- 가수의 색깔 담아... 뮤지션의 삶을 수제맥주로 만들다
- 우범기 전주시장님, '전프리카'는 싫습니다
- 앗! 우리집 베란다에 야생 라쿤이 나타났다
- 신규확진 6만5433명, 일요일 14주만 최다... 위중증 146명
- "삼청교육대 트라우마, 법으로 해결해야"... 진실화해위 특별권고
- WHO, 원숭이 두창에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