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역세권 '봉천1-1구역'..30층 규모 807가구로 재건축
서울 관악구 신림선 역세권 단독주택가인 봉천1-1구역이 재건축을 통해 807가구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7월 20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열어 ‘봉천1-1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구역은 관악구 봉천동 728-57 일대 3만5613㎡ 규모 부지로 보라매공원, 보라매병원과 가깝다. 최근 개통한 신림선 당곡역과도 멀지 않다. 봉천1구역은 용적률 269.3% 이하를 적용받아 지상 최고 30층, 총 807가구(공공주택 67가구 포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봉천1-1구역은 2009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오랜 기간 사업에 진척 없는 채로 방치돼 있었다. 이번 서울시 도계위 결정으로 봉천1-1구역은 주택 단지 내 보행자와 자동차가 섞여 이용하던 보차혼용도로가 공공보행통로로 바뀌게 됐다. 또한 효용성이 낮은 정비기반시설 계획을 조정해 공공주택도 기존 50가구에서 68가구로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와 인접한 위치를 고려해 기부채납으로 청소년 문화시설(연면적 1004㎡)을 짓는다. 해당 시설 부설주차장 15면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인근 저층 주거지 주민과 공유·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봉천1-1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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