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6만8551명..위중증 환자 140명, 49일만에 최다

신규 확진, 1주일 전에 비해 1.66배 상승..2주 전보다는 3.88배 급증
사망자 30명 중 16명이 80세 이상..0~9세 사망자도 1명 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채취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가 6만8551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도 140명으로 늘며 49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8551명 늘어 누적 1914만6180명이 됐다고 밝혔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진단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주말·휴일에 줄었다가 주초에 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정체·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 신규 확진자 규모는 7만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6일(4만1303명)의 1.66배, 2주일 전인 9일(2만266명)보다 3.88배 많은 수치다. 토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 23일(7만5422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많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4만326명→2만6279명→7만3558명→7만6381명→7만1150명→6만8632명→6만8551명씩 발생했다. 일평균 6만696명이 신규 확진된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9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6만8258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8380명 ▲서울 1만4830명 ▲부산 3942명 ▲경남 3778명 ▲인천 3759명 ▲경북 2943명 ▲충남 2676명 ▲대구 2559명 ▲전북 2176명 ▲충북 2140명 ▲강원 2030명 ▲대전 1976명 ▲울산 1865명 ▲전남 1748명 ▲광주 1634명 ▲제주 1589명 ▲세종 493명 ▲검역 33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증가도 눈에 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40명이다. 전날(130명)보다 10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16일(70명)과 비교하면 2배이며, 6월 4일(141명) 이후 49일 만에 최다치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1명 적은 30명이다. 직전일 사망자(31명)는 5월28일(36명) 이후 두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였고, 이날도 전날과 비슷했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16명(53.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 60대 5명, 0∼9세 1명이었다. 0∼9세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1명 추가돼 누적 27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4855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8.9%(1458개 중 276개 사용 중)로, 전날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1.6%p 높아진 36.4%,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0.7%p 상승한 32.2%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5만8570명으로, 전날보다 2만9565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