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장 농성' 끝나자 물 채운 대우조선.. 작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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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점거 농성을 끝낸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선박건조장)에서 진수 작업이 재개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쯤 유 부지회장을 포함해 점거 농성을 벌여온 조합원 7명이 도크를 떠나자마자 배를 띄우기 위해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유 부지회장은 옥포조선소 1도크의 선박 바닥에 1㎥ 철제 구조물을 짓고 감금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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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최안 부지회장 51일 만에 구조돼 병원 이송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점거 농성을 끝낸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선박건조장)에서 진수 작업이 재개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쯤 유 부지회장을 포함해 점거 농성을 벌여온 조합원 7명이 도크를 떠나자마자 배를 띄우기 위해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23일 오후 도크 게이트를 열고 예인선으로 배를 끌고 나올 예정이다. 배를 점검하고 바다에서 시운전하면 인도 준비는 끝난다.
대우조선 하청 노조는 지난달 2일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유 부지회장은 옥포조선소 1도크의 선박 바닥에 1㎥ 철제 구조물을 짓고 감금 시위를 벌였다. 조합원들은 15m 난간에서 고공 농성에 나섰다.
대우조선 하청 노조와 사측 사내협력회사 협의회는 지난 22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청 노조는 직후 대우조선 안전교육장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참석자 118명 중 109명(92.3%)의 찬성을 얻어 최종 협상이 타결됐다. 파업 돌입 51일째의 일이다. 유 부지회장은 철제 구조물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같은 날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하청노조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 부지회장 등 농성을 벌인 조합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파업으로 중단된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진수가 당초 예정일인 지난달 18일보다 5주를 늦게 됐다. 이날 진수하는 배의 인도 예정일은 10월 31일이다. 진수가 늦었고, 근로자들의 여름휴가가 다가오는 만큼 인도는 예정일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대우조선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특근 등 추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점거 농성으로 진수를 지연한 배는 이날 1척을 포함해 모두 3척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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