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임협 마무리 했지만..르노코리아·한국GM은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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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우여곡절 끝에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등은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 되는 모양새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노사는 협상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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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 2공장 놓고 노사 갈등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우여곡절 끝에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등은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 되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이동석 부사장과 안현호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록했다. 4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건 현대차 노조가 설립된 1987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열린 본교섭을 통해 기본급 10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미래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노사는 별도요구안을 통해 국내 전기차공장 신설, 신규인력 채용, 노후생산라인 재건축, 임금체계 개선 등에도 합의했다.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지난 19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61.9%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노사는 협상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지난 13~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조합원 1852명중 1653명이 찬성해 찬성률 80.6%(1332명)로 가결됐다. 노조는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중지 결정을 신청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대략 26일쯤이면 중앙노동위원회 교섭 중지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노조는 기본급 9만7472원 인상, 일시금 500만원 지급, 정규직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쟁점은 '다년 합의'다. 회사측은 임단협 주기를 매년이 아닌 다년 협상으로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3년간 기본급 6만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안을 제시한 상태다. 반면 노조는 매년 임단협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성과금(약 1694만원)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GM 역시 임협의 내용 보다는 다른곳에서 노사간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말 부평 2공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노조는 공장 재개와 노동자 안정을 위해 전기차 관련 투자 및 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적인 투자는 없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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