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휴가철 되자 발길 줄었다, 쓰레기 날리는 제주도 왜
관광객 북적이던 거리 쓰레기만 날려
“혐한령에 절반, 코로나에 또 반 토막”
제주 무사증(무비자)입국이 지난달 초 재개되면서 살아날 조짐을 보였던 전세기 관광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거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물가상승 요인도 여행수요 감소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당장 제주지역 여행사를 중심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차례씩 추진하려던 베트남 전세기 관광상품이 취소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은 물론 비행기 임대 비용이 50% 가까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자 고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유행이 가을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오는 10월 예정된 필리핀 전세기 유치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7월 성수기에 오히려 관광객 줄어 ‘위기감’
코로나19, 고물가에 일정 바꾸거나 포기
업계 “벌써 가을 수학여행 취소 우려”
코로나19 이후 이용료 고공 인상에도 예약 대란이 벌어진 골프장도 최근 예약률이 떨어지고 있다. 급증하던 골프관광객들이 최근 항공료 인상 등으로 국내 다른 지방이나 동남아 등으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다. 제주도내 여행사 관계자 오모(42)씨는 “최근 트렌드인 개별관광은 어느 정도 버텨 주겠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 제주 단체 관광은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특히 주로 가을에 진행되는 학생 단체 수학여행 취소가 벌써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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