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빅스텝→금리 대폭 인상, 더블딥→이중 침체.. 다듬어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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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은 국내뿐 아니라 국외 요인을 크게 받기 때문에 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설명하는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있는데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외국어는 경계해야 한다.
이 단어는 '경기 침체'라는 단어로 바꿔서 쓸 수 있다.
반대로 금리를 0.5%포인트 높이는 '빅스텝'은 '금리 대폭 인상'으로 바꿔서 쓰면 단어 자체만으로 금리 대응 방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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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은 국내뿐 아니라 국외 요인을 크게 받기 때문에 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설명하는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있는데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외국어는 경계해야 한다. 쉬운 말로 다듬어쓰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국제 정세가 혼란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로 주저앉으면서 경기침체 공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는 단어가 바로 ‘R’ 혹은 ‘리세션(recession)’이다. 이 단어는 ‘경기 침체’라는 단어로 바꿔서 쓸 수 있다.
불황에 빠졌던 경기가 살짝 반등했다가 다시 불황에 빠지는 ‘W’자로 나타나는 현상을 두고는 ‘더블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단어는 ‘이중 침체’라는 말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를 이해하기 훨씬 쉽다.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것을 뜻하는 경제용어인 ‘슈퍼스파이크’는 ‘대폭등’이라는 말로 바꿔 쓰면 된다.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는 ‘빅컷’ 역시 ‘금리 대폭 인하’로 풀어서 쓰는 것이 좋다. 반대로 금리를 0.5%포인트 높이는 ‘빅스텝’은 ‘금리 대폭 인상’으로 바꿔서 쓰면 단어 자체만으로 금리 대응 방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경제 위기가 현실화되면 ‘퍼펙트 스톰’이 몰려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동시에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퍼펙트 스톰’은 ‘초대형 경제 위기’로 바꿔서 쓰면 의미가 더 쉬워진다.
안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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