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서장 회의 앞두고..서울경찰청장 "냉정히 판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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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서장들이 경찰국 신설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회의를 앞둔 가운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숙고를 당부했다.
김 청장은 22일 서울 지역 서장 등 총경급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한 길과 방향이 무엇인지 국민 눈높이에서 냉정히 판단하고 숙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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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전국 경찰서장들이 경찰국 신설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회의를 앞둔 가운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숙고를 당부했다.
김 청장은 22일 서울 지역 서장 등 총경급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한 길과 방향이 무엇인지 국민 눈높이에서 냉정히 판단하고 숙고해달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오는 23일 서울엔 5000여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와 크고 작은 상황이 예정돼 있다"며 "본연의 업무에 작은 차질이라도 생긴다면 경찰 중립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여러분의 진정어린 뜻이 국민께 왜곡돼 전달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경찰 조직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선 지금까지보다, 지금부터 우리가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역시 전국 경찰청장 회의 개최를 만류한 바 있다. 윤 후보자는 전날 전국 경찰청장과 총경들에게 메일을 통해 "이번 주말에 개최되는 전국 총경급 회의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신중한 판단과 실행이 요구됨을 숙고해달라"고 말했다.
전국 경찰서장 등 총경급들은 예정대로 23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제안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은 이날 "총경 단체 채팅방에서도 경찰국 신설은 절대 진행돼선 안 된다. 역사를 30년 퇴보시키는 심각한 문제이니 모여서 의논하자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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