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나도 토론 배틀 했다"..고민정 "14년차 인재" 발언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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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항의하며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본인이 서 있는 자리를 둘러볼 필요가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21일 김 전 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도 1989년 MBC 공채 출신으로 이후 오래 방송 활동을 했지만 토론 배틀을 통해 정당 대변인단에 포함되었다"며 고 의원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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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與 대변인에 이어 '尹 사적 채용' 1인 시위 고민정 비판
[아시아경제 김윤진 인턴기자]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항의하며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본인이 서 있는 자리를 둘러볼 필요가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21일 김 전 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도 1989년 MBC 공채 출신으로 이후 오래 방송 활동을 했지만 토론 배틀을 통해 정당 대변인단에 포함되었다"며 고 의원을 직격했다. 고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대변인에 채용됐다는 주장에 맞서 "방송만 14년을 했다"며 자신의 채용을 "인재 영입"이라고 설명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김 전 부대변인은 "(고 의원의 '14년차 인재'라는 대응은) 외려 인구에 회자되기에 딱 좋은 '찰진' 자기 인식이라는 점에서 눈총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고 의원은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도 사적 채용 의혹을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의원과 개그맨 김영철이 나온 사진을 게시하며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민정 의원께선 이것도 해명하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올렸다.
박 대변인이 게시한 사진에는 고 의원과 김씨가 문 전 대통령의 전용기에 동승한 모습이 담겼다. 김씨는 2017년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해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이던 고 의원과 독일 동포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니냐"며 "착각하지 말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설득해야 할 대상은 국민들이지 민주당이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부대변인은 "박민영 대변인도 공개 오디션 형식의 대변인 선발 기회를 통해 등용되었기에 그의 당직에는 일종의 공적 권위가 부여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옹호하며, 고 의원을 향해 "어떤 주장을 할 때는 이것이 무리수는 아닌지, 본인이 서 있는 자리를 새삼 둘러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안한다"고 충고했다.
김윤진 인턴기자 yj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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