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서울시 선별진료소 다시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서울지역 임시 선별검사소가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서울시청과 각 자치구는 22일 “서울 시내 5개 임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설치·운영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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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관악·노원·도봉·서초 운영
임시 선별검사소가 이날 다시 가동을 시작한 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급증했기 때문이다. 7월 6~10일 평균 4387명 수준이던 확진자는 11일 9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부터 확진자는 하루 평균 1만6000~1만900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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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4000명이던 확진자 수, 2만명 육박
자치구 임시 선별검사소 이외에도, 서울시는 PCR검사 수요가 많은 서울역광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해 서울광장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할지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2일 서울광장 선별검사소를 철거했다.
자치구별 보건소 선별검사소 운영 시간도 연장한다. 평일 보건소 선별검사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는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주말에도 PCR 검사가 가능하다. 보건소 선별검사소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는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던 2020년 12월 14일 임시 선별검사소를 처음 설치했다. 이후 총 56개 임시 선별검사소를 순차적으로 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정부의 방역지침이 완화하면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철거하거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서울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3주 이내에 259개 병상을 확보해, 시내 확진자 7만명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실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공기를 환기하는 등 개인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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