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무역 '비상'..정부, 다음달 수출 대책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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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하는 가운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음달 중 수출기업을 지원사격할 종합 대책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열린 '대중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는 대중 수출 증가세를 회복하기 위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 기업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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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中 수출 둔화세..주요국 통상 협력 강화할 것"
산업부, 수출 정책 본격화..한중 경제협력 사업 추진
내달 수출 대책도 발표..무역금융 40조원 추가 공급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최근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하는 가운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음달 중 수출기업을 지원사격할 종합 대책을 놓겠다고 밝혔다. 한중 경제협력 분야의 다각화와 함께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열린 ‘대중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는 대중 수출 증가세를 회복하기 위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 기업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종합 대책에는 수출기업에 대한 직접적 지원은 물론 규제 개선,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대중 수출은 지난 5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 5월 10억9900만달러 적자를 내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 대중 무역적자가 발생한 건 1994년 8월 이후 약 28년만이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달에도 12억1400만달러 적자를 냈고 이달 1~20일에는 15억3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올 하반기에도 무역수지가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 장관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과 고금리, 고환율이 우리 기업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수출 증가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산업부는 수출확대 정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우선 대중 수출을 총력 지원하기 위해 한중 경제협력 분야를 다각화하고 실질 협력을 강화한다. 중국 내 20개 지역의 코트라 무역관과 한국무역협회 차이나데스크도 산업부 정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한중 산업·통상 부처 간 고위급 소통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주요 수출시장 위축에 대응해 다른 주요국과의 통상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산업부는 무역금융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261조3000억원보다 40조원 많은 301조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산업부는 중소 수출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물류비 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약 2500개사의 해외 전시회 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제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대중국 수출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은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주요 동시 봉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에 머물렀다"면서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던 대중국 수출도 최근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무역금융 지원, 물류애로 해소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중국 산업 고도화에 따른 교역구조 변화에 맞춰 지속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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