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4번 맞았는데"..오미크론 변종에 코로나19 감염된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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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4차례나 맞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면역 회피성과 전염력의 여파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긴장하고 있다.
NYT는 "전염병 초기에 전문가들은 백신이 심각한 질병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감염을 예방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믿었다"면서도 "그러나 오미크론 변종은 이러한 희망을 뒤집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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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4차례나 맞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면역 회피성과 전염력의 여파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긴장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바이든 대통령이 항원검사(안티젠)에서 양성이 나와 유전자증폭검사(PCR)를 통해 확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부터 간헐적으로 마른 기침을 하면서 콧물이 흐르고 피로감을 느끼지만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부스터샷(추가 접종)도 두 차례나 맞았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종을 막지는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은 백신이 아무리 강력해도 과학자들이 희망하던 완벽한 방어와는 거리가 멀다는 극명한 예시”라고 보도했다. 부스터샷 등 추가 백신 접종 등이 오미크론 변이 등 최신 버전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백신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약화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도 이를 증명한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도 약 4개월 전에 받은 부스터샷을 맞았다”며 “감염 예방 능력을 거의 상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백신의 효과는 코로나19에 대한 증상 완화 등 방어막이 될 수는 있지만, 백신의 한계로 확진 자체를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NYT는 “전염병 초기에 전문가들은 백신이 심각한 질병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감염을 예방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믿었다”면서도 “그러나 오미크론 변종은 이러한 희망을 뒤집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미크론 등 하위 변이 바이러스 등은 면역을 회피하는 데도 능숙하다.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BA.1 등은 불과 추가 접종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확진자의 약 80%가 BA.5로 인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NYT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0일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4만1852명으로 2주 전보다 19%, 하루 평균 사망자는 426명으로 32% 각각 증가했다. 20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2만7700여 명으로 지난겨울의 오미크론 대확산 때와 견주면 크게 낮은 수준에서 횡보하는 양상이다.
오미크론 때는 정점 당시 하루 80만6천795명(1월 14일)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이를 ‘통계적 착시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간이 검사키트를 통한 자가검사가 보급되면서 실제보다 확진자 수가 과소집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나 연구소 등은 실제 확진자 규모는 집계치의 7∼10배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확진자 수와 달리 하루 평균 입원 환자나 사망자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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