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무역적자 이어지자..정부 "한중 경제협력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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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달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과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에 비상등이 켜진 만큼 수출 활력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장관은 "올 상반기 수출은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중 수출 증가세를 회복하기 위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 기업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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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中 수출 둔화세..주요국 통상 협력 강화할 것"
대중 무역수지 5월부터 적자행진..1994년 이후 28년만
다음달 수출 종합대책 발표..무역금융은 40조 추가 공급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다음달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과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에 비상등이 켜진 만큼 수출 활력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다음달 수출기업을 지원사격할 종합 대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전 9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대중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유정열 코트라(KOTRA) 사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올 상반기 수출은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중 수출 증가세를 회복하기 위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 기업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중 수출은 지난 5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 5월 10억9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 대중 무역적자가 발생한 건 1994년 8월 이후 약 28년만이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달에도 12억1400만달러 적자를 냈고 이달 1~20일에도 15억3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올 하반기에도 무역수지가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 장관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과 고금리, 고환율이 우리 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수출 증가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에 산업부는 수출확대 정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우선 대중 수출을 총력 지원하기 위해 한중 경제협력 분야를 다각화하고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내 20개 지역의 코트라 무역관과 한국무역협회 차이나데스크도 산업부 정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한중 산업·통상 부처 간 고위급 소통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주요 수출시장 위축에 대응해 다른 주요국과의 통상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산업부는 무역금융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261조3000억원보다 40조원 많은 301조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산업부는 중소 수출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물류비 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약 2500개사의 해외 전시회 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다음달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하기 위한 종합 대책도 발표한다. 종합 대책에는 수출기업에 대한 직접적 지원은 물론 규제 개선, 주요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이 장관은 "단기적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우리 산업과 무역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면서 "민관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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