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기다렸다..' 게임업계, 긴장 속 대면 행사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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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게이머 분들과 만나 기쁩니다. 2년 만에 개최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이용자 소통에 집중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재희 펄어비스 총괄 PD는 지난 16일 100여명의 게이머들이 참여한 오프라인 행사 'VOA 서울' 현장에서 "앞으로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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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지침 예의주시.. 방역에 신경
실내 음식 섭취·함성 금지 검토 중
“정말 오랜만에 게이머 분들과 만나 기쁩니다. 2년 만에 개최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이용자 소통에 집중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재희 펄어비스 총괄 PD는 지난 16일 100여명의 게이머들이 참여한 오프라인 행사 ‘VOA 서울’ 현장에서 “앞으로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다음 달 확진자가 3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치명률을 크게 높이는 변이 발생 등 위중한 상황이 아니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확산세에 게임사와 e스포츠 대회 홀더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들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게임 팬들과 보다 활기차게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했지만 직접 이용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과 비교해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면 정상화를 추진 중인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는 코로나19로 인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스타 조직위는 코로나 창궐 후에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다양한 형태로 행사를 개최하며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혹독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최고 단계의 방역 수칙부터 현재 완화된 방침까지 상황별 매뉴얼을 준비했다”면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참관객 제한인데 미성년자가 많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스포츠 대회 주최 측은 방역지침 대비 보수적인 대회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의 코로나 예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 e스포츠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최근 10개 팀 중 3개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20일부터 선수단 체온 측정을 재개했다. 이제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체온을 재고, 섭씨 37.5도 이상이 나올 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오미크론이 극성이던 올해 초에도 적용한 가이드라인이다. LCK 관계자는 “방역 기관의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라면서 “실내경기장 내 음식 섭취와 함성 응원의 금지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의 건강이 성적과 직결되는 만큼 프로게임단들도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시즌 초 재개했던 경기 후 1대1 팬미팅은 대부분 팀들이 중단했다. 프로게임단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T1의 경우 선수단과 일반 직원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했다.
T1 관계자는 “식사 장소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식사 시에도 비닐장갑을 착용하게 하는 등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일 개막한 배틀그라운드 프로 대회에서 2019년 8월 이후 3년여 만에 관중을 들였다. 개막 후 2주차까지 티켓을 판매했는데 30초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김우진 크래프톤 e스포츠 팀장은 “대회를 직접 관람하고 싶은 팬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팬들이 현장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선에서 오프라인 대회 확대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앞으로 더 많은 팬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윤민섭 정진솔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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