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주류도 양극화' 카스‧참이슬 천하도 옛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류 시장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수입맥주가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한 병 1~2만원 수준인 소주가 전체 주류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기존 주류시장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원소주스피릿은 GS25의 전체 주류 상품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병 1~3만원 증류식 소주, 고가에도 오픈런‧발주대란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류 시장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수입맥주가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한 병 1~2만원 수준인 소주가 전체 주류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기존 주류시장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매주 금, 토, 일요일에만 5캔 1만원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 비어데이 행사에 포함된 버드와이저(740ml)가 지난주 카스(500ml)의 판매량 넘어서며 국산, 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수입맥주 1세대인 버드와이저가 편의점 맥주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10여 년 만이다.
지난주 금~토요일 단 이틀 간 버드와이저의 판매량은 약 50만개로 국내 맥주 판매량 1위인 카스 보다 60%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 15일(금요일) 하루 판매량은 무려 34만 개에 달하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해당 제품의 한 달 판매량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물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맥주 가격이 4캔 1만1000원으로 인상된 반면 버드와이저는 5캔 1만원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이 주효했다.
소주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가 등장하면서 부동의 1위 참이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편의점 GS25에서는 지난 12일부터 판매한 '원소주스피릿'이 출시 1주일 만(초도물량 20만병)에 완판됐다. 이 기간 원소주스피릿은 GS25의 전체 주류 상품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간 편의점 주류 매출은 카스와 참이슬 후레쉬가 부동의 1, 2위를 지켜왔는데 다른 제품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GS25는 지난 11일부터 가맹점 발주를 받은 결과, 카스(1만5380점)와 참이슬 후레쉬(1만5204점)를 취급하는 매장보다 더 많은 1만5482점에서 원소주스피릿 입고 요청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원소주스피릿은 강원도 원주 쌀 토토미를 발효해 증류한 소주로 앞서 품절 대란을 빚은 원소주의 후속 상품이다.
가격은 한 병에 1만2900원으로 일반 소주 가격이 한 병 1400원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9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 5월 말 선보인 토끼 소주가 전체 증류식 소주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토끼소주는 지난 2011년 토끼소주 대표 ‘브랜든 힐’이 한국 전통 양조장에서 영감을 받아 귀국 후 뉴욕의 주조장에서 처음 만들었다.
뉴욕 고급 한식당을 중심으로 선보여 한인사회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으며, 현재 뉴욕 내 100여곳의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한 병에 2~3만원 수준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전체 증류식 소주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중 가수 임창정의 히트곡과 같은 이름인 전통소주 '소주한잔'도 출시할 예정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U, ‘5캔 1만원’ 버드와이저 대란…이틀간 약 50만개 판매
- GS25, ‘원소주스피릿’ 일주일 만에 완판…주류 매출 1위 올라
- 세븐일레븐, 뉴욕에서 온 ‘토끼소주’ 판매
- 배달비 부담에 편의점으로…CU, 주류‧안주류 매출 동반 상승
- 불매운동에 바닥찍었던 일본 맥주 올 여름 ‘삐죽’
- 김기현, 野 윤석열 정권 규탄 장외집회에 "탄핵 1순위는 이재명 자신"
- "배 나온 오빠" "하야하라"…이재명 민주당, '김건희 규탄' 총력 장외집회
- 원희룡 "제주지사 때부터 명태균과 소통? 강혜경 주장, 명백한 허위사실"
- '나는 솔로' 23기 정숙 '성매매·전과 논란'에 "억울하다" 반박
- ‘헛심 공방’ 전북·인천, 멸망전 무승부…아무도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