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들고 비틀대더니 '털썩'..40도 넘나드는 폭염에 쓰러진 美 배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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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탓에 배달기사가 배달 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주요외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의 한 가정집 초인종 카메라에 물류업체 UPS 소속 배달기사가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잠시 후 일어난 기사는 초인종을 누른 후 비틀거리며 돌아간다.
브라이언은 영상을 확인한 뒤 UPS 측에 전화해 상황을 알렸다며 "기사가 비틀거리는 게 걱정됐다. 내가 좀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마주치지는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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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미국에서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탓에 배달기사가 배달 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주요외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의 한 가정집 초인종 카메라에 물류업체 UPS 소속 배달기사가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사는 비틀거리며 초인종 쪽으로 걸어와 현관 앞에 물건을 놔두는가 싶더니 이내 바닥에 쓰러진다. 그는 상체를 일으켜 앉아보지만 몸은 다시 한번 뒤로 넘어간다. 잠시 후 일어난 기사는 초인종을 누른 후 비틀거리며 돌아간다.
해당 가정집 주인 브라이언 엔리케즈는 폭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영상을 확인한 뒤 UPS 측에 전화해 상황을 알렸다며 "기사가 비틀거리는 게 걱정됐다. 내가 좀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마주치지는 못했다"고 했다.
UPS 측은 "현재 기사의 상태는 괜찮다"면서 "UPS 배달기사들은 야외 및 더운 날씨에 대한 교육 받았다. 해당 기사는 즉시 관리자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직원들이 건강을 해칠 때까지 일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 역시 지난 한 달간 거의 매일 37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졌으며, 사건 당일 최대 기온은 43도를 기록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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