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변인 "사적 채용 원조는 고민정"..연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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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지인 채용' 논란을 두고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 의원이 "저는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박 대변인은 "언제부터 사적 채용의 기준이 친인척 여부였느냐"면서 "핵심은 고 의원도 공개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채용된 게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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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강좌에 남편 채용..해명해보라"
"고민정이야 말로 文과 친분 사적 채용"
"영입 인재" 항변엔 "부끄럽지 않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지인 채용' 논란을 두고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고 의원을 겨냥해 박 대변인이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 문제를 소환하며 조목조목 비판하는 양상이다.
박 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적 채용의 원조는 고민정 의원"이라며 "국회의원 신분으로 공연히 유료 강의를 개설한 걸로 모자라 별다른 절차 없이 남편 조기영 시인을 사적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지인도 친인척도 아닌 남편에게 특혜를 준 것이니 마땅히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본인이 시작한 문제의식이니 과거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투명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나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유료 강좌를 추진한 바 있다. 남편을 유료 강좌의 강사로 섭외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강연자에서 제외했으나, 고 의원은 하루 만에 다시 남편 조씨를 강사로 다시 포함시켰었다.
두 사람의 논쟁은 지난 19일 고 의원이 '지인 채용'을 비판하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고 의원은 "사적 채용과 지인 찬스 논란 등으로 정부 인사 기준과 검증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총무비서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그러자 박 대변인은 "누가 보면 고 의원이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이 된 줄 알겠다"며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 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이냐. 참 딱하다"고 질타했다.
고 의원이 "저는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박 대변인은 "언제부터 사적 채용의 기준이 친인척 여부였느냐"면서 "핵심은 고 의원도 공개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채용된 게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박 대변인은 고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한 방송인과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한 뒤 "이것도 해명해 보라.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라면 심각한 국기문란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방송 14년 능력을 인정받아 영입됐던 케이스"라는 고 의원의 항변에는 "그런 인재가 전국에 고 의원밖에 없었겠느냐"며 "충분히 대체제가 있는데도 공개 채용 절차 없이 고 의원이 선택됐다면 능력 밖의 무언가가 개입됐다는 것이고 그게 바로 지인 찬스이자 사적 채용"이라고 재반박 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어찌 그리 자기객관화가 안 되느냐. 자기객관화 또한 정치인으로서 중요한 능력일 텐데 연거푸 엉뚱한 궤변이나 늘어놓으면서 스스로 '인재'라 칭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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