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 노사, 오늘만 4차례 교섭에도 합의 무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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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가 21일 네차례 교섭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당초 평행선을 걷던 노사는 임금 인상률 등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하청 노사는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내에서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오후 9시까지 네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다다르지 못한 채 정회한다고 밝혔다.
실제 노사는 임금 인상률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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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손해배상 청구 철회
폐업 하청 노조원 고용 승계 등 요구
[아시아경제(거제)=정동훈 기자]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가 21일 네차례 교섭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당초 평행선을 걷던 노사는 임금 인상률 등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하청 노사는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내에서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오후 9시까지 네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다다르지 못한 채 정회한다고 밝혔다.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홍지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취재진에 "오늘 협상 자리에서는 의견 접근이라든가 여타의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며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집중하고 있다. 내일까지 가능하다면 노사가 의견 일치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내일(22일) 오전 이른 시간에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째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협상 쟁점은 손해배상 청구와 폐업한 하청 소속 노조원들의 고용 승계 문제다. 노조는 특히 파업 행위와 관련해 손해배상소송 제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일부 협력사의 소송 의지가 있는 이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협상에서도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와 별도로 파업 행위와 관련한 손해배상소송 제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일부 협력사의 소송 의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메시지도 나왔다. 이날 오후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1도크에 방문한 자리에서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 지회장은 "동지 여러분, 거의 끝이 보입니다"라고 발언했다. 실제 노사는 임금 인상률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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