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가마솥 더위 대신 오븐 더위.. 유럽이 들끓는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유럽 전역이 들끓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칼에서는 폭염으로 최소 1500명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AFP 통신을 통해 "10일간 폭염으로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말했고, 포르투갈 보건부(DGS)는 지난 7~18일까지 폭염 관련 사망자 수를 1063명으로 집계했다.
영국은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중부 링컨셔주의 코닝스비 지역 기온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40.3도를 찍으며 영국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최소 34개 관측 지점에서 최고 온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더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대부분 지역에서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이웃 프랑스는 42도가 넘는 역대 최고 기온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곳곳에서 산불이 속출했다. 프랑스 남부 지롱드 지역에서는 산불이 발생, 불길이 1만1000ha(헥타르) 넘게 번졌고 1만4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도 산불 비상이 걸렸다. 이탈리아는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더해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
로버트 슈테판스키 WMO 응용 기후서비스 분과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든 시나리오를 살펴보고 있지만, 아마도 다음 주 중반까지 이 더위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영 artja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하대 가해자 폰 속 '그날의 영상'…두 사람 음성 담겼다
- 김우식 "盧 면전서 '盧 빨갱이' 민심 전해...尹, 그런 참모 있나" [역대 정권 키맨의 尹위기 진단③
- "쉰이라서 안돼? 쉰이니까 해!" 美구글 뚫은 토종 워킹맘 비결
- 생리 멈추려 식사 거부하는 여고생…日 뒤집은 '여성들 이야기' [도쿄B화]
- "곳간에 재정 쌓으면 썩는다"더니…야당된 민주당 180도 변했다
- "착하게 생겼는데 X신"...강남 키스방 장부에 적힌 9000명 번호
- [단독] 코로나 두세번 걸린 7만7200명…청소년이 가장 많았다
- "호텔 25층 엘베 갇혀 눈물 한바가지"…안정환 아내 무슨 일
- 2년새 160억 갚았다고? '건물주' 민주당 ·국힘 재테크 비결 [고정애의 시시각각]
- 與 물밑선 이미 당권싸움...킹보다 주목받는 킹메이커 '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