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무역적자 확실시?..7월 20일까지 수출 증가했지만 수입 더 늘어

신지안 2022. 7.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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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7월 1~2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14.5%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크게 늘면서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4~6월 3개월 연속 기록한 무역적자를 이번 달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2억4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다. 수출액이 증가한 주요 품목으로는 반도체(13.2%), 석유제품(109.7%), 철강제품(5%), 승용차(15%), 자동차부품(10.5%) 등이 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2.2%), 정밀기기(-2.4%), 컴퓨터 주변기기(-12.1%), 가전제품(-2.3%)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53억4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4% 늘었다. 원유(107.5%), 가스(43.1%) 등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다. 국제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크게 뛰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81억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억36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7월 1~10일 적자 규모(55억2800만달러)보다도 늘었다. 이에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 추세면 월 기준 사상 최대 무역적자 경신 가능성도 크다. 현재까지 사상 최대 무역수지 적자는 올해 1월 기록한 48억90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올해 ▲4월(-24억7700만달러) ▲5월(-16억1400만달러) ▲6월(-25억7500만달러)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의 4개월 연속 적자가 된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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