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믿고 배팅한 尹..'반도체 비전 2030' 민관 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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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믿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통 큰 배팅을 했다.
정부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과 궤를 같이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발표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와 국내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산업 발전에 앞장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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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분야 역량 제고에 삼성전자가 큰 역할
"정책 수립 과정서 민간 의견 적극 수렴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믿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통 큰 배팅을 했다. 정부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과 궤를 같이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발표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K-반도체가 메모리 분야에서 벗어나 위탁생산(파운드리)와 설계(팹리스) 등 시스템 분야까지 위상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민간 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기업 실정에 맞는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K-반도체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정부는 현재 3%대인 시스템반도체의 시장점유율을 오는 2030년까지 1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밝혔다. 진정한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메모리반도체에 치중돼 있는 국내 반도체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정부는 국내 팹리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스타 팹리스' 30개사를 선정해 기술개발부터 시제품제작, 해외판로 등에 이르기까지 집중 지원한다. 팹리스 성장에 양질의 파운드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인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국내 중소 팹리스업체는 지금까지 수준 높은 파운드리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팹리스와 파운드리라는 직접적인 계약 외에도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는데 삼성전자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와 국내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산업 발전에 앞장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 기준 완화와 국내중소 팹리스업체의 소량제품 생산을 적극 지원하는 등의 구체적 계획도 밝힌 상태다.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견인차 역할을 해줘야 된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파운드리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가 앞에서 끌어줘야만 정부의 지원책을 통해 중소업체가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류성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팀장은 “정부도 종합적인 반도체 지원 대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원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 법률 개정사항 등이 동반돼야한다는 점에서 야권과 여권의 화합이 되지 않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정치권에서도 잘 협조해서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 기업 투자를 총력 지원해 5년간 340조원 이상의 투자를 끌어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과감한 인프라 지원, 규제특례로 반도체 기업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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