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40일 만에 100명↑.. 또 발견된 '켄타우로스'

조효석 2022. 7. 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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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입원한 위중증 환자가 100명을 넘겼다.

지난달 11일 이후 40일 만이다.

특히 비수도권 준증증 병상 사용률은 40.0%에 달하는 등 환자가 빠르게 차오르고 있다.

그는 "향후 3년에 걸쳐 총 1만명에 이르는 코호트(조사집단)를 구성해 만성코로나증후군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관련 정보를 통해 환자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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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외 입국자가 2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입원한 위중증 환자가 100명을 넘겼다. 지난달 11일 이후 40일 만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입원 위중증 환자는 107명에 이르렀다. 101명을 기록했던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위중증 전담 병상 사용률은 17.4%로 20%대에 근접해 오름세가 지속됐다. 특히 비수도권 준증증 병상 사용률은 40.0%에 달하는 등 환자가 빠르게 차오르고 있다. 일일 확진자는 7만1170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14일 수치의 1.82배다. 총 누적확진자는 19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전날 발동한 행정명령으로 다음 주까지 1276병상을 우선 마련해 환자 급증에 대비한다. 현재 유행 중인 변이에 국내에 도입한 치료제가 효능이 있다는 것도 연구로 밝혀졌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주사제인 베클루리주 모두 (코로나 변이) BA.5 그리고 BA.4, BA.2.3, BA.2.12.1 4종에 대한 효능을 세포 수준에서 평가한 결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유지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켄타우로스 변이’로도 불리는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4일 처음 알려졌던 BA.2.75 확진자는 인천 거주 60대 남성으로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확진자의 입국 시점이 첫 확진자보다 더 먼저였음에도 발표가 늦은 이유에 대해 “변이분석 결과가 20일 오후 늦게야 나왔다”면서 “현재는 격리 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의미하는 만성코로나증후군(롱코비드) 대규모 연구 착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권 원장은 “현재 연구과제 공고가 완료돼 선정평가 등 관련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3년에 걸쳐 총 1만명에 이르는 코호트(조사집단)를 구성해 만성코로나증후군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관련 정보를 통해 환자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달 초 착수한 항체양성률 조사는 표본 1만명을 선정 중이다. 조사 연구책임을 맡은 한림대 의대 김동현 교수는 “다음 주 주말부터 선정된 대상자에게 설명서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후 조사원이 참여에 동의한 가구를 방문해서 간단한 설문조사와 채혈 일정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첫 주부터 성인은 보건소, 소아·청소년은 지정된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해 채혈에 참여한다. 결과는 9월초 발표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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