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No라고 말할 줄 알아야"..'칩4' 참여 검토에 견제구 날리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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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칩4'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끊임없는 견제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한국·일본·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칩4'는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네트워크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의 강압에 '아니오(No)'라고 말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고 칩4 동맹을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공급망 구상 시도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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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칩4’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끊임없는 견제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한국·일본·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칩4’는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네트워크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의 강압에 ‘아니오(No)’라고 말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고 칩4 동맹을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공급망 구상 시도로 규정했다.
사설은 “미국의 구상은 마치 칩4 동맹이 만들어지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고 그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매력적으로 들린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최대 시장이자 전세계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라며 “미국이 한국에 던지는 질문은 ‘한·미 기술동맹을 강화하겠느냐’가 아니라 ‘미국의 지정학 정치의 광풍을 위해 자기희생을 감내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은 미국에 ‘아니오’라고 말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것은 한국의 현실적인 이익에 대한 문제이며 독립성과 자주성을 검증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도 이날 사설에서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 1280억 달러 중 중국과 홍콩에 대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큰 시장과 단절하는 것은 상업적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19일 칩4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칩4 동참 여부에 대해 8월 말까지 답을 달라고 한국에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세계 경제가 깊이 서로 융합된 상황에서 미국 측의 이런 행태는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이는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고 결국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관련 당사자 측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갖고 자신의 장기적인 이익과 공평하고 공정한 시장 원칙에 근거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수호하는 데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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