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4차접종 꼭 받아야 하는 이유? .. "치명률 40대보다 4배↑"

조인경 2022. 7. 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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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신규 변이의 출현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고령층 확진자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 백신 4차 접종을 재차 권고하고 나섰다.

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0.4%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며 "4차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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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대응추진단, 사망자 중 60대이상 90%
미국·영국·독일도 접종권고 연령 확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신규 변이의 출현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고령층 확진자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 백신 4차 접종을 재차 권고하고 나섰다.

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0.4%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며 "4차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주부터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된 50대도 적극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7월 2주까지 연령별 누적 중증화율은 40대가 0.05%, 50대가 0.14%, 60대가 0.38%다. 누적 치명율은 40대가 0.01%, 50대는 0.04%, 60대는 0.15%로 나타났다. 50대의 중증화율이나 치명율은 60대보다는 낮지만, 40대와 비교하면 중증화율은 약 3배, 치명률은 약 4배 높은 셈이다.

임 반장은 "50대는 기저질환자, 특히 미진단 기저질환자가 많다"며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효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4차 접종 후 일주일이 경과한 50대 이상의 입원예방효과는 80%로, 3차 접종 후 4개월 경과 시점(55%)보다 훨씬 높았다. CDC는 이같은 분석을 근거로 50대를 포함한 고령층의 4차 접종 대상자에게 즉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국도 15일 4차 접종 권고대상을 기존 7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 성인과 5~49세 임상 위험군으로 확대했고, 독일도 같은날 기존 70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권고 연령을 낮췄다. 또 60세 미만은 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4차 접종 예약·접종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4차 접종 대상 확대가 발표된 7월2주의 접종건수는 16만건으로 전주의 1.95배로 늘었다. 접종 대상 확대 후 당일접종·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접종건수는 21만건으로 7월2주 전체에 비해서도 많다. 18~20일의 4차 접종 예약건수는 71만건으로, 7월2주(30만건)의 2배 이상이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지난주 485건이 새로 접수됐다. 이에 따른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47만2806건으로, 전체 예방접종의 0.38%다.

5~18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669만8676건 중 이상반응은 2만1012건(0.32%)으로 집계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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