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렸던 원자재 가격 뚝'↓'..국제유가도 주춤

정동훈 2022. 7. 21.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원자재 가격이 최근 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

◆니켈·철광석 등 급락세 전환=21일 업계와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 가격은 이달 15일 기준 t당 1만9333달러로 6월 말 2만3700달러 대비 18% 넘게 하락했다.

니켈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산 니켈 공급이 중단되면서 급등했으나,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에 니켈·철광석 등 원자잿값 급락
국제유가 주춤..국내 평균 휘발윳값 두달 만에 2000원선 아래로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면서 치솟던 기름값 상승세가 9주 만에 멈췄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0.9원 내린 ℓ(리터)당 2116.8원으로 집계됐다. 1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2079원, 경유를 2109원에 판매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원자재 가격이 최근 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긴축 정책 등이 겹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ℓ당 20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니켈·철광석 등 급락세 전환=21일 업계와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 가격은 이달 15일 기준 t당 1만9333달러로 6월 말 2만3700달러 대비 18% 넘게 하락했다. 최근 다시 2만달러대로 반등했지만, 지난 3월 4만8410달러와 비교하면 절반을 밑도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니켈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산 니켈 공급이 중단되면서 급등했으나,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자와 전기, 자동차,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돼 경기에 민감한 구리도 6월부터 가파르게 하락하더니 이달 15일에는 t당 7000달러까지 내려왔다. 지난 3월 t당 1만730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5% 가까이 급락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이달 15일 기준 t당 2320달러로 지난 2월의 3984달러보다 40% 이상 떨어졌다.

철광석 가격도 내려갔다. 지난달 t당 144달러대였던 철광석 가격은 최근 104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니켈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코발트도 5월 t당 8만1690달러에서 최근 5만달러로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주춤…휘발유값 안정세=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ℓ당 20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0.06원 내린 ℓ당 1992.10원을 나타냈다.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휘발유 가격은 올해 3월15일 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것은 약 9년5개월 만이었다

연일 최고가를 기록했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국제유가 하락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휘발유 가격은 다시 2000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같은 시각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56.61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지난달 30일 2167.66원까지 올라 정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꺾였다.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을 반영해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격을 ℓ당 100원 이상 내린 바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