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 노사 교섭 계속 .. 양측 겨냥 '압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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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 노동자들의 파업·농성으로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청 노사 양측이 21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협상을 계속하기로 해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하청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사측인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만나 협상을 30여분간 진행하고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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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농성으로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청 노사 양측이 21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협상을 계속하기로 해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하청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사측인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만나 협상을 30여분간 진행하고 중단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다시 만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양측은 임금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본 것을 알려졌다. 남아 있는 최대 쟁점은 '손해배상'을 포함한 민형사상 문제다.
▲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은 2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 윤성효 |
이런 가운데 양측을 압박하기 위한 활동이 대우조선해양 안팎에서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청년이사회는 "1도크 진수가 성공할 때까지 옥포 오션플라자 수변공원에서 1도크 정상화를 기원하는 리본 달기 챌린지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 100년 더 다니고 싶습니다"라는 등 글귀를 새긴 리본을 다리 난간에 매달고 있다.
청년이사인 이동규 선임엔지니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원자재가 상승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불법파업까지 일어났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자 라는 마음으로 이번 챌린지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해양이 무너지면 조선기자재 산업과 지역경제도 파탄난다"고 했다.
나영우 경남조선기자재조합 이사장은 "기자재 업계 피해를 초래하는 하청지회는 농성을 즉각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즉각 사태를 해결하라", "도크 점거 업무방해 행위는 선량한 중소 조선기자재 산업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하청 노동자 지키기에 나섰다.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는 이날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투쟁 승리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연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거제옥포조선소 앞에서 '공권력 투입 반대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사측의 진정성 있는 교섭 촉구, 정부의 공권력 투입 반대, 공권력 투입시 총력투쟁" 등을 밝히고 있다.
이밖에 전국 시민사회진영은 오는 23일 거제에서 '희망버스'를 운영한다.
▲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정상화 촉구 리본 달기'. |
ⓒ 대우조선해양 |
▲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투쟁 승리를 위한 촛불문화제 |
ⓒ 경남진보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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