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중 가장 흔한 간세포암, 남성이 77%.. 주요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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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중 가장 흔한 '간세포암' 환자의 77%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간세포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6만4525명) 중 60대가 36.7%(2만3710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70대 26.3%(1만6976명), 50대 19.9%(1만2861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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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간세포암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1일 발표했다.
◇간세포암, 4년 새 9.3%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간세포암 진료인원은 2017년 5만9040명에서 2021년 6만4525명으로 4년 새 9.3%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2%였다. 같은 기간 남성은 4만5495명에서 4만9677명으로 9.2%, 여성이 1만3545명에서 1만4848명으로 9.6%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에서는 남성 환자가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2021년 간세포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6만4525명) 중 60대가 36.7%(2만3710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70대 26.3%(1만6976명), 50대 19.9%(1만2861명) 순이었다. 남성은 60대가 38.3%로 가장 많고, 70대 25.0%, 50대 21.4%였으며, 여성 역시 60대가 31.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70대 30.6%, 80세 이상 16.1% 순이었다.
한편, 2021년 기준 간세포암 진료인원은 6만4525명으로 간암 유형별 전체 진료인원 8만853명 중 79.8%를 차지했다.
◇증상 나타날 땐 이미 중기
간세포암의 주요 발생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 감염,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원 교수는 "간경변증은 간경변증 발생의 원인에 관계없이 간세포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경변증 환자 중 간세포암 연간 발생률은 1~6% 정도"라고 말했다.
간세포암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잘 알 수 없다. 초기에는 식욕부진, 체중감소, 복통, 소화장애, 복부 팽만감 등 비 특이적인 증상을 주로 호소해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라며 "간세포암이 진행되면 간이 비대해지면서 복부에서 만져지기도 하고, 간 기능이 나빠지면서 복수가 차거나 황달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혹 간 표면에 위치해 있는 간세포암종에서 대량 출혈이 일어나 배가 갑자기 심하게 불러오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쇼크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간세포암을 예방하려면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하다. 또한 음주습관,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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