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 "블랙록·피델리티 등 채무상환 유예 요청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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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우크라이나 채무 상환 2년 유예 요청에 동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우크라이나 경제부 발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블랙록, 피델리티, 아미아 캐피털, 겜스스톡 등 우크라이나 국채를 많이 보유한 투자자들이 채무 상환 유예 방안을 지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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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우크라이나 채무 상환 2년 유예 요청에 동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우크라이나 경제부 발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블랙록, 피델리티, 아미아 캐피털, 겜스스톡 등 우크라이나 국채를 많이 보유한 투자자들이 채무 상환 유예 방안을 지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9일 민간 투자자들에게 채무상환 유예를 요청하기로 결정했으며 20일 재무부가 요청을 한 직후 일부 투자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96억달러 규모 유로 채권과 32억달러 규모 워런트에 대해 상환 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향후 2년간 60억달러 자금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유로본드와 워런트 보유자들은 내달 9일까지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파리클럽 회원국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2023년 말까지 우크라이나 채무 상환을 중단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리클럽 회원국들은 다른 채권자들도 채급 지급 중단에 동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파리클럽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을 돕기 위한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채권 국가들의 모임이다. 1956년 창설돼 현재 회원국 수는 22개국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파리클럽에 가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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