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7월 20일까지 81억 달러..4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

현예슬 2022. 7. 21. 1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무역수지가 7월 20일까지 81억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81억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36억3600만 달러)은 물론 이달 1∼10일 적자 규모(55억2800만 달러)보다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49억300만 달러)에 이어 4월(-24억7700만 달러), 5월(-16억1400만 달러), 6월(-25억7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없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84억5800만 달러다.

지난 상반기 무역수지는 103억5600달러 적자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2억4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에 따라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도 14.5%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3.2%), 석유제품(109.7%), 철강제품(5.0%), 승용차(15.0%), 자동차부품(10.5%) 등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2.2%), 정밀기기(-2.4%), 컴퓨터 주변기기(-12.1%), 가전제품(-2.3%)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19.7%), 유럽연합(EU·18.1%), 베트남(15.2%), 싱가포르(27.9%)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2.5%), 일본(-2.6%), 홍콩(-36.1%)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53억4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5.4%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107.5%), 반도체(35.7%), 가스(43.1%), 석탄(148.9%), 석유제품(21.9%) 등의 수입액이 늘었고, 반도체 제조 장비(-10.3%), 승용차(-17.6%), 무선통신기기(-19.5%) 등은 줄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81억6900만 달러), 가스(24억9300만 달러), 석탄(22억36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28억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5억7800만 달러)보다 96.1% 증가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23.5%), 미국(12.9%), 사우디아라비아(183.1%), 호주(36.0%), 일본(3.6%) 등으로부터의 수입액이 늘고 EU(-10.7%), 러시아(-20.0%) 등은 줄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